형사소송법상 ‘비공식 진술’의 취급 방식
1. 서론 – 수사기록에 없는 말, 그 말은 증거가 될 수 있을까?형사사건의 실체는 대부분 사람의 ‘말’, 즉 진술에 의해 드러난다.이러한 진술은 대부분 공식적인 수사기록이나 조서에 남겨져,나중에 법정에서 증거자료로 활용된다.하지만 현실에서는 수사기관과 피의자, 참고인, 또는 피해자 사이에서기록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진술,즉 **‘비공식 진술(非公式 陳述)’**이 자주 등장한다.예를 들어, 조서 작성 전에 이루어진 면담이나,녹음되지 않은 대화, 또는 서면이 아닌 구두 전달의 형태로 이루어진 진술들이다.문제는 이처럼 공식 절차 밖에서 이루어진 말들이,과연 형사소송에서 증거로 인정될 수 있는가이다.피고인의 권리를 보호해야 하는 형사소송 절차에서비공식적인 발언들이 유죄의 단서가 된다면,이는 절차적 정의..